이번 프로젝트는 제로투엔건축사사무소종합건설㈜(이하 제로투엔)에서 진행한 '빌딩온'이다. 빌딩온은 젊고 패기 넘치는 직원 구성 아래 세무, 건축, 금융, 법률 분야를 아우르며 높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 부동산 중개법인이다. 제로투엔은 빌딩온의 첫 업무공간인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에 앞서 학동역과 역삼역을 잇는 메인 거리에 위치한 사옥을 분석했다. 기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도로를 향해 있는 높은 아치형 창과 클래식한 구조물은 멀리서도 돋보이기 충분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빌딩온은 크게 미팅룸과 라운지가 있는 1·2층, 사무 및 컨퍼런스 공간인 3·4층과 지하 2층으로 구분된다. 제로투엔은 클래식한 외관과는 반대로 브랜드의 젊고 모던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조화롭게 구현하기 위한 방법에 초점을 맞췄고, 이를 회사가 고객들에게 추구하는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1층 메인 라운지에 적용했다. 전면의 클래식한 아치 창의 형태를 1층 천장의 와플 구조로 확장해 클래식한 외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모던함과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층 라운지와 미팅룸을 잇는 작은 아치형 통로는 외부 창호의 형태를 차용했으며, 개방적인 라운지와 프라이빗한 미팅룸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1층 라운지는 오픈형 미팅 공간, 직원 휴게 공간, 유튜브 촬영 공간, 오픈렉처 공간 등 다양한 목적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1층 라운지의 안쪽 바닥은 단차를 두어 평상시 프라이빗한 공간이지만, 강연 등의 목적에는 반대편의 롤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의 시선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공간 속에 자연스러운 위계를 부여했다. 미팅룸은 주로 클라이언트와의 미팅 용도로 사용되며, 계약이 성사되기 전까지 매수자와 매도자가 각각 부동산 중개팀과 미팅을 진행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3개의 공간은 1층, 4개는 2층에 구성해 각 목적에 맞게 동선을 분리해 계획했다. 또한 우드와 카펫의 마감재를 활용해 라운지와 연결성을 부여하면서 곳곳에 조경 포인트를 배치해 고객들이 한층 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업무 특성상 외근이 많은 빌딩온의 사무공간은 실용성 위주의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빌딩온의 브랜드 색상을 사용해 화이트 톤에 그린으로 포인트를 주어 심플함을 극대화했다. 6~8명을 기준으로 오픈플랜을 적용해 젊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반영했고, 공용 공간에는 흡음재로 마감한 전화 부스를 계획해 프라이빗하게 통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제로투엔건축사사무소종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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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1661-0454
INSTAGRAM. @zero.to.n
설계. 제로투엔건축사사무소종합건설㈜
시공. 제로투엔건축사사무소종합건설㈜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91-15번지
면적. 1,038 m²
규모. 지하 2층, 지상 4층
마감재.
- 천장: 수성페인트, 마이톤
- 벽: 우드필름, 포세린타일, 수성페인트, 스페셜페인트
- 바닥: 포세린타일, 롤카펫
사진. 박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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